<사전적 정의>
학문이나 기술의 일정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가르침
<언어프로듀서의 재정의>
가르침이 아니라, 내 성장을 비춰보는 거울
얼마 전 00교육지원청에 강의를 다녀왔다.
매년 강의를 준비할 때면 전년도 PPT를 다시 꺼낸다. 그리고 늘 같은 생각을 한다.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았구나.
작년의 자료를 다시 보면 그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지금은 보인다. 조금 더 넓어진 시선으로 내용을 고치고, 예전엔 하지 못했을 이야기를 덧붙인다.
활동 반경이 넓어졌고, 생각의 범위가 확장됐고, 만나는 사람도 달라졌다. 관계가 넓어지니 세계관도 함께 넓어졌다.
그래서 매년 강의 내용도 조금씩 달라진다.
조금 더 깊어지고, 조금 더 나다워진다.
읽고, 쓰고, 배우고, 경험하며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들이 있다.
강의는 그 시간을 누군가에게 꺼내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그 시간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왔는지 마주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