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다

by늘 하늘

바람에 떨어져
땅에 닿을 때까지
흐르듯 맡기면
공연히 그렇게 되더라.

발길에 치어
바스락 부수어 진대도
달라지는 것은
보이는 형태일 뿐
다르지 않더라.

지고의 가치를
어찌 다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겠는가 하지만,

부단히 애쓰지 않으면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더라.

눈앞의 모든 것이
끊이지 않고 흐르고 있다면,
눈감은 순간에도
마음과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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