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다 바람에 떨어져 땅에 닿을 때까지 흐르듯 맡기면 공연히 그렇게 되더라. 발길에 치어 바스락 부수어 진대도 달라지는 것은 보이는 형태일 뿐 다르지 않더라. 지고의 가치를 어찌 다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겠는가 하지만, 부단히 애쓰지 않으면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더라. 눈앞의 모든 것이 끊이지 않고 흐르고 있다면, 눈감은 순간에도 마음과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