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가 저절로 팝콘이 된다네
이번 여름
무지하게 덥다 더워
연일 양산이 40도를 넘었다
매스컴을 타는데
이곳도 그에 못지않다
옥수수가 양산을 가면
팝콘이 되어 온다는
양산을 가기 전 이곳에서도 튀겨진다는
우스갯소리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잠시 더위를 피해 들어간
카페도 도서관도
이미 만석을 넘어 앉을자리도 없지만
땀 흘리는 젊음이 보기는 좋더라
한라산을 오르면서
백록담을 품에 안으면서
더워도 해야 할 일이 있기에
더위 그까이것!
그런 호탕한 젊음이 부럽다
아서라, 그래도 더위는
잠시 피해가렴
부끄럽지 않게 양산도 쓰고
민망하지 않은 팔토시도 하고
곱게 하얗게 선크림도 바르고
어여쁘게 모자도 쓰고
더위에 찌는 것보다
챙겨야 할 것들이 더 많아
에이, 귀찮아하지 말고
아들아,
올여름을 무던히 견뎌내는
젊음을 붙잡고
한걸음 폴짝
가을로 뛰어보렴
ㅡㅡㅡ무더위를 견디며 애쓰고 있는 나의 아들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ㆍ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