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기다림인 날들
여긴 비가 너무 오지 않아
민심이 타들어가고
텃밭의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메마른 땅이 갈라져
모두가 목마름이다
그곳에
폭우로 다리가 잠기고
차들이 고립될 때
여기도 조금만
조금만 비가 오길 바랐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걸
나라에서 두 손 모아
간절히 빌어준다면
이곳 사람들은 바랐다
過猶不及
그랬다
어느 곳은 지나치게 많이 내렸다
엄마가 있는 이곳은
엄마가 바란만큼
타들어가는 농작물에 단비
그것으로 족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많이 내린 곳은
인명 피해가 있었고
산사태가 있었고
아직도 피해를 입는 곳이 있다
자연은 거스를 수 없음을
또 자연은 경고해 주고 있다
욕심이 지나치면 안 된다는 것
내가 원하는 만큼만
왜 얻을 수 없을까
아들들아
모든 것이 진리를 말해 준다
욕심 내지 말자 하는데도
주는 것만큼
조금 손해 보고 살자 하는데도
그것이 아닐 때도 있구나
비를 기다리다 쾌재를 부른 날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다
누군가는 또 가슴을 태웠다
어느 것 하나 잃지 않는 것이 없다 하면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과유불급
새기며 오늘도 하루를 보내자
ㅡ나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들려주고픈 말ㆍ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