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

by영주






1-1 우연히 생각나 찾았는데, 너무 가까운 데에 있었다. 행복은 마치 그런 거라는 듯이.


1-2 혼자 있었지만, 간간이 사랑하는 이들이, "안녕?" 하고 인사해 주어 외롭지 않았다. 나도 인사를 건네는, 안녕을 묻는 사람이 되어야지. 우여곡절 없이 순조로웠다.






2 나에게 위해를 가하고 싶지 않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걷고, 적당히 달려야지 했다. 그리된 것도 있고 아쉬운 것도 있다. 컴컴한 곳에서 모로 누워 어깨를 굽게 한 채로 시답잖은 이야기들을 밀어 올리며 시간을 흘려 버리지 않아야겠다.






3 모기 같은 사람은 되지 말자. 마음에서 앵앵거려 잠을 설치게 하거나, 찔러 긁게 하고 부풀어 올라 짓무르게 하지 말자. 발바닥 오목한 곳이나, 귓불, 손날같이 애매한 것을 가렵게 하지 말자.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