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로또야!

맞는 게 없다.

by청파 강성호

내 아내는 가끔 로또 같다.


문제는 아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늘 번호를 잘못 찍는다는 데 있다. 아내와 내가 늘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방에서는 종종 번호가 엇갈린다.


그것이 뭐냐 하면 아내는 프라이팬 한번 간단히 쓰고 나면 대충 물티슈로 닦거나 아니면 그냥 뒀다가 다음 프라이팬을 그냥 사용하려고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를 들면 기름을 두르고 하는 것 말고, 지금 현재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냥 데우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기름이 많이 남아 있으면 당연히 씻어 두는 것은 맞다.」고 한다. 나는 단지 지저분해서 싫은 것이 아니다. 남은 기름이 다시 녹아 다음 음식 맛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얇게 남은 유막에 먼지가 더 달라붙을 것 같고, 그런 것이 몸에 좋을 리 없다는 생각도 있다. 그래서 한 번을 사용해도 무조건 닦아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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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들어가는 음식을 그렇게 만들 수 없어, 사용하고 닦지 않고 그냥 두면 내가 닦거나, 아내에게 꼭 닦아두라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닦지 않고 사용하는 것은, 매일 아침 식사 전, 건강하려고 먹는 오일 한 스푼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물론 매번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예를 들면 만들어 두었던 전을 데울 때 그렇다.

물론 내 기준 이야기지만 또 나와 다른 것이 있다. 물티슈 사용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여전히 주방에서 이야기다. 대부분 상차림도 내가 하지만, 식사 후 설거지도 내가 한다. 설거지하는 동안 식탁을 정리하는 것은 아내가 도와준다.


나는 설거지하고 조리대를 당연히 행주로 닦는다. 그게 나는 당연하고, 때로는 식탁도 행주로 닦는데, 아내는 더러운 행주로 식탁을 닦는다고 질색한다. 아니 사용하던 행주로 닦는 것이 아니고 당연히 깨끗이 빨아서 사용하거나 깨끗한 새 행주를 꺼내 닦는데, 지저분하다 하여 물티슈로 다시 닦아낸다.


내 주장은 물티슈 사용해서 지구환경 파괴하는 것보다, 깨끗한 행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내는 기름이 있는 프라이팬을 그냥 닦아내고, 설거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내나 나는 서로 다른 주장이지만 아내가 틀렸다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내 주장은 어차피 주방세제는 기름 성분을 분해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아내가 한마디 한다.

“그래도 이렇게 하니까 하수도가 안 막히는 거야!”


그래서 AI에게 물어봤다.

『설거지를 보통은 내가 하는데, 아내는 프라이팬이 묻은 기름을 완전히 닦아내고 설거지하게 하거든. 그런데 나는 어차피 주방세제가 기름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니까 나는 대충 닦아서 하고? 누구 말이 맞을까?』

1초도 지나지 않아 AI는 이렇게 말한다.


『핵심부터 먼저 볼게.

결론은 둘 다 일리는 있는데, 일상 실전에서는 아내 쪽이 조금 더 합리적이야. 근거를 확인해서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


그리고 26초를 더 생각하고 다음과 같은 답을 주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론은 작가님 말이 맞고, 생활 실전은 아내 말이 더 맞아.

즉, 주방세제는 기름을 분산·유화해서 씻어내는 역할을 실제로 한다. 하지만 기름이 많이 묻은 프라이팬은 먼저 닦아내고 세제로 씻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는 게 위생·배수관 관리 기준에서 더 유리하다.』


물론 더 세부적인 설명은 자세히 해 주었고, 「판정」까지 해 주었다.


『판정:

세제가 기름을 분해하니 대충 닦아도 된다 → 반은 맞다.

기름은 먼저 닦아내고 설거지해야 한다 → 실생활 기준으로는 이쪽이 더 맞다.』

그러면서 이것을 소재로 글 쓰라고 부추기까지 한다.


AI에게 물어본 내용,

아내에게는 비밀이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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