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뒤의 스윕패, 아직 강팀이 되지 못한 KIA
야구의 시선 제56화
- 6연승 뒤의 스윕패, 아직 강팀이 되지 못한 KIA
야구는 참 묘하다.
불과 사흘 전만 해도 KIA 타이거즈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주중 꼴찌 키움을 상대로 김태형, 네일, 황동하가 차례로 선발승을 거두며 완벽한 스윕을 달성했다. 그 이전 SSG와의 3연전까지 포함하면 무려 6연승이었다.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이제 치고 올라간다."
"선두권 경쟁도 가능하다."
팬들의 기대는 자연스러웠다.
이 기세라면 주말 잠실 LG 3연전에서도 최소 2승 1패 정도는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결과는 충격적인 스윕패.
6연승의 뜨거운 기세는 단 3일 만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첫 경기부터 꼬였다.
2군에서 복귀 후 기대를 모았던 이의리가 또다시 제구 불안을 드러내며 대량 실점했다. KIA가 자랑하던 상승세는 경기 초반부터 무너졌고, 선수단 전체 분위기마저 흔들렸다.
야구에서 선발투수의 역할은 단순히 몇 이닝을 막는 것이 아니다.
팀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첫 경기 이의리의 난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그리고 이후 두 경기.
이번에는 타선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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