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by담담

비가 내 마음을 꾹꾹 눌러

기어코 바닥에 붙여놓는다.


그런데도 마음이 편하고 평온해지는 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둥둥 떠 있던 마음이

오히려 더 불편했던 탓일까.


평소에는 괜찮은 척 떠다니던 생각들도

빗소리와 비의 무게를 따라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나 보다.



비 오는 날, 당신은 어떤 마음인가요?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