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自信)

by담담

지난 20년간 해오던 일을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20년은 스스로 만족하는 일을 하며 살겠다고 퇴사를 한 지 9개월째


자격증도 따고, 외국어 공부도 했으며, 또 새로운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도 들었다.

그런데 기존의 나의 이력들을 내려놓고 인턴부터 시작하겠다고 마음먹고 달려온 지금까지의 내가

드디어 다가온 기회들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


자꾸 의구심이 들고,

자꾸 괜찮을지 걱정하며

자꾸 이게 맞는지 반문한다.


컨디션을 핑계 삼아 인터뷰 준비를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 직전까지 와서야 정리하고 있다.


돌다리를 건너고 건너다 이제 마지막 하나의 돌만 건너면 되는데

왜 멈춰 서고 싶은 걸까?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도전을 꽤 많이 싫어한다.

도전의 용기보다 불안의 크기가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껏 늘 실패하진 않았지만 딱히 이룬 것도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나는,

도전 앞에 여전히 불안한 나 자신에게

"이제는 스스로를 한번 믿어보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무엇이든 일단 해보자"라고 말이다.


조금은 가볍게,

그렇지만 조금은 단단한 각오로 일단 건너보자고.


그리하여 도전에서 실패할지라도

나를 믿고, 나를 발견해 나가는 삶을 살아가자고.


결국, 용기란

무엇이든 일단 시작함으로써 불안을 잠재우고,

스스로를 믿는 사람에게만 단단히 스며드는 것 같다.




당신은 스스로를 얼마나 믿고 있나요?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