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입문 첫해, 가만히 야구를 보다 보니
야구와 인생은 참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
어떤 날은 이거 맞나 싶을 정도로 잘되고 어떤 날은 무엇을 해도 정말 안된다.
늘 열심히 하지만 늘 잘되는 것은 아니다.
늘 지기만 하는 팀도, 늘 이기기만 하는 팀도 없다.
결과에 과도한 감정을 이입하면 금방 지친다.
때론 점수를 내주더라도 아웃 카운트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작은 기회비용은 내어 주어도 괜찮다.
오히려 그것이 더 큰 실패를 막을 수 있다.
투수와 타자의 싸움이다.
맞추지 않으려는 자와 맞춰야만 하는 자의 아이러니가 늘 존재한다.
그래서 때론 헛스윙으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해보기도 하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을 던져보기도 해야 한다.
야구에는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그러니 일희일비하지 말고, 때론 헛스윙도, 볼도 괜찮다.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 잊지 말자.
내가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9회 말 2 아웃 끝내기 안타처럼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단숨에 씻겨 내려가게 해 줄
그런 환희의 순간들도 언젠간 올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야구 경기 과정의 한 부분이다.
우리의 인생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당신의 인생 야구는 지금 몇 회를 지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