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확실한 게 없다는 것

by재인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


내 삶에서 일어난 일은 뭐든 100% 내 바카라임이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국은 내가 선택한 결과의 연장선이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결국 그 선택의 순간에 있었던 건 나 자신 뿐이었다.


살다 보면 우리는 ‘확실함’을 찾으려 애쓴다.

확실한 답,

확실한 관계,

확실한 미래.

하지만 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우리의 뇌는 정확성보다 효율성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졌다.

모든 정보를 완벽히 분석하기엔 세상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추측하고,

단순화하고,

때로는 착각하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행복할 때도 많다.


확실하려고 애쓸수록 불안은 커진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마음은 결국 통제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무너진다.


불확실함은 두려움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예측할 수 없기에 새로운 길이 열리고,

계획대로 되지 않기에 삶은 더 흥미로워진다.

확실하지 않다는 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삶은 늘 흐르고 변한다.

오늘의 확신이 내일의 의문이 되고,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기회가 된다.

그 모든 변화 속에서 내가 붙잡을 수 있는 건 단 하나,


“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


그 사실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조금은 자유로워진다.

모든 것을 완벽히 알 필요도,

모든 것을 통제할 필요도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나머지는 삶이 알아서 흘러가게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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