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나에게 잔혹하게 대하지 않기로 했다
몸이 마음을 먼저 아는 순간이 있다. 회사 생활이 다 그렇지, 나는 약한 사람이 아니니까, 유난 떨지 말자. 나는 약한 사람이 아니니까.
심장이 뛰어 잠을 자지 못했던 시간들, 출근길 버스에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그저 당황스러웠던 날.
그럼에도 나를 출근길로 끌고 가던 사람, 그게 바로 나구나, 내가 나를 가장 잔혹하게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날 연차를 쓰고 집으로 돌아오며 ‘ 내가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생각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짐했다. ‘더 이상 나에게 잔혹하게 대하지 말아야지.’
사실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눈물로 화끈해진 볼때기 열이 내리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연차를 쓸 수밖에 없었다.
(아마 눈물이 빨리 멈췄다면 출근을 했겠지, 올바른 판단을 할 상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몸이 멈춰야 함을 먼저 알고 가지 말라고 멈추라고 강하게 몸으로 경고를 했던 것 같다.
내 마음의 상태는 몸이 알려준다.
그러니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자.
좋은 것을 먹이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내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것.
내 마음을 섬세하기 살피기 위해 내가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나를 잘 보살피는 것.
더 이상 나는 나에게 잔혹해지지 않고 나를 가장 잘 보살피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