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더미를 지나 행동하는 용기
우리는 자주 너무 오래 생각합니다.
할까 말까.
될까 안 될까.
아직 준비가 덜 된 건 아닐까.
실패하면 어쩌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수많은 일이 벌어졌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BE BRAVE!〉에서 호랑이 가면은
겁먹은 나를 앞으로 밀어주는 장치입니다.
아직 충분히 용감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붙잡고 다시 행동하게 만드는 마음입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용기는 마음속 다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용기입니다.
한 번 시작해보는 것.
한 번 말해보는 것.
한 번 손을 들어보는 것.
한 번 문을 열고 나가보는 것.
한 번 더 시도해보는 것.
별것 아닌 듯 보여도, 그런 행동들이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꿉니다.
두려움이 사라진 뒤에 움직이겠다고 기다리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용기는 두려움이 사라진 자리에 생기지 않습니다.
두려운 마음을 안고 움직이는 순간에 자랍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덜 준비된 상태로 시작합니다.
겁에 질려 있지만 해야 할 말을 꺼내고,
불안한 가운데 선택하고,
확신이 부족한 채로 또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때 우리에게는 각자의 호랑이 가면이 필요합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의 말 한마디가 호랑이 가면이 되기도 합니다.
오래 쌓아온 경험이 호랑이 가면이 되기도 합니다.
기도, 믿음, 습관, 작은 목표, 오늘 해야 할 단 하나의 일도
두려움 속에 움츠린 나를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호랑이처럼 강한 사람인가가 아닙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한 발을 내딛을 수 있는가입니다.
삶은 생각만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아무리 오래 고민해도,
아무리 그럴듯한 계획을 세워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말합니다.
두려워도 움직이라고.
겁이 나도 시작하라고.
호랑이 가면을 쓰고라도 삶이라는 여정 위에서
한 발 더 걸어가라고.
BE BRAVE!
작품명|BE BRAVE!
작가|이키드로우 IKI.D.RAW
제작연도|2026
재료|Oil pastel and acrylic pen on canvas
크기|53 × 45.5 × 1.5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