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다음 생은 환생하고 싶지 않아.

by몽접

인간은 돌고 돌아서 인간으로 태어난다고 했다. 불가에서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많은 미물 중에 인간으로 태어나려면 정말 바늘귀를 통과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인간은 각자가 가진 카르마를 통해서 업을 씻어서 살아야 하고 전생의 카르마를 통해서 현생을 살고 현생을 통해서 다음의 생을 짓는다고 한다. 부처는 왕자로 태어나 행복하게 살다가 밖을 구경하다가 죽는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보면서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있는 슬픔과 괴로움을 보면서 결국은 모두에게 있는 공평함에 자신도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고 집을 떠나 수양에 나선다. 그리고 다리 좌선을 하고 수양을 할 때 뱀은 부처에게 너무 배가 고프지 않냐고 유혹을 하나 부처는 그런 이야기는 흘려들으며 웃었고 갈비뼈가 드러나도록 수양을 한 뒤로 부처는 웃으며 "나는 이제 부러움도 슬픔도 기쁨도 없다"라고 했다. 니르바나에 들어선 것이다.


종교 중 사드라는 종교가 있다. 인도에 있는 극력 한 종교이다. 자신을 자학하며 스스로 깨닫는 종교이다. 어떤 종교인은 한 팔을 20년 동안 들고 다니며 어떤 종교인은 10년 동안 3 보일배를 하며 다니고 여러 종교인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카르마를 지우고 산다. 인도에는 구루가 있고 그 구루 중에는 먹지 않고 사는 구루도 있다. 금식을 200일을 하면서 물만 마시며 자신을 알아가는 구루도 있다.


난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인간은 무엇인가?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더 이상 환생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생겼다. 인간으로 살기에는 너무 힘들기에 더 이상은 환생하고 싶지 않아 착하게 살아 죽으면 옥황상제를 만나 굳이 환생을 해야 한다면 바람으로 환생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환생은 하고 싶지 않다. 자신의 업을 지운다는 게 쉽다면 종교는 굳이 있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니체는 "종교란 같은 목적을 가진 이들이 가장 합법적으로 뭉친 단체이다"라는 말을 했다. 아주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세상 모든 종교는 평화를 원하고 사랑을 보낸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종교는 그리 많지 않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종교를 찾아가고 있고, 화두라면 나는 누구인가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이다.

어른으로 살아가면서 나를 보는 이들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나 스스로에게 객관적으로 살고 싶어서 사는 것이다. 이목과 말에 갇히면 그건 진정한 자아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진정한 자아를 위해서 타인의 시선에 가두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글을 쓰면서 나를 찾아가고 있다. 문체를 찾아가고 있다.

나는 작가들 바카라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문체이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이 작가들 마다 문체는 지문과 같아서 그런 지문 같은 글을 쓰고 싶어서 매일 고민을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글들을 쓸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무엇이 그들과 다를까 한치가 다른 글을 쓰면서 알면서 고쳐지 않은 글을 볼 때면 이렇게 쓰는 게 과연 맞을까?라는 생각에 오늘도 마지막 키보드 마침표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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