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에 대한 묵상'시리즈는 묵상하고 살면서 문득 스치는 느낌(생각)들을 쓴 것입니다.
ㅡ 나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ㅡ 나는 인간에 의지하지 않는다.
ㅡ 나는 또한 나와 크고 작게 인연된 이들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것을 베이스로 깔고 살면 상처받을 일도 작아진다. 그리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
인간은 믿음의 존재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서로의 다툼을 법적 판단으로 해결하려는 소송은 1년에 평균 64,000건이 이른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손쉽게 이익관계는 인간관계에 우선시한다.
인간은 서로 상대에게 얼마나 관계를 쌓았는지 판단해 행하는 '관계'의 존재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때가 될 때까지'이다. 나는 유신론자다,
찬란한 계시록 21장의 세계가 이루어질 때까지.
나는 스승에 의지하지 않는다.
스승이 가르쳐준 진리에 의존한다.
스승에 의지하면 또 하나의 우상을 섬기게 된다.
"나를 따르라!"라고 말하는 스승은 스승이 아니다.
독립적 존재, 고유한 존재를 기다려주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스승이 참스승이다.
완성되면 결국 인간은 고유 동등한 존재다.
수인성(시기 질투 교만 혈기)에 욕심이 결합되면 인간은 언제든 괴물이 되는 존재다.
인간에게 배신은 언제나 가능할 수 있다.
여기서 '인간'은 미완성된 존재를 말한다.
완성된 존재? 역사에 몇 명이나 될까?
석가, 공자, 예수 등 완성된 성인은 열손가락 꼽기 쉽지 않다.
인간은 완성되지 않았다.
현재도 완성으로 가고 있는 과정일 뿐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유 동등하다.
그러나 미완성된 인간은 언제든 고유 동등함을 깨고 틈만 나면 수직적 관계를 탐한다.
적당한 거리 두기는 그래서 필요하다.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