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있던 마음의 자리 아무도 모르게 닫혀 있던 시간에 대하여 언제부터였을까. 마음이 조금씩 무거워지기 시작한 때를 정확히 짚어낼 수는 없다. 어떤 큰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말이 상처가 되어 오래 남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아주 서서히. 물속에 가라앉는 돌처럼, 소리 없이 마음이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