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장터에서 사 온 물건을 파는 동네 상점을 지나가는데, 문득 알이 실한 옥수수가 눈에 띄었다.
"옥수수 얼마예요?"
"한 무더기에 5,000원이요."
'옥수수를 왜 이렇게 싸게 팔지?' 싶어 신이 난 나는 그 자리에서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함께 간 언니에게도 "집에 가서 쪄 먹어" 하며 여섯 개쯤 건넸지만, 언니는 한사코 싫다고 했지만 나는 꾸역꾸역 옥수수를 마저 다 깠다. 그때 상점 주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언니, 옥수수를 왜 이렇게 많이 까요?"
"이 옥수수 5,000원이라고 했잖아요. 다 사야 되는 줄 알고 벗긴 건데요."
"아이고 언니, 6개에 5,000원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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