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내외가 일하러 가는 동안 강아지 룰루가 우리 집에 와서 낮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룰루가 처음 왔을 때는 밥을 잘 먹지 않았다. 그날은 그냥 돌아갔다.
다음 날 또 왔을 때, 룰루가 하품을 하는데 치아 옆에 까만 것이 보였다. 아들에게 강아지 치아가 썩은 것 같다고 했더니, 아들은 매일 이빨을 닦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내가 성화를 부리니 아들은 동물병원에 예약을 했다. 공교롭게도 예약한 날이 아들의 생일이었다. 며느리가 병원은 나중에 가고 생일잔치를 하자고 했는데, 아들은 강아지 아픈 것이 먼저라며 병원에 갔다고 한다. 어금니는 발치를 해야 할 것 같고, 다른 치아는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왔는데, 룰루가 밥을 잘 안 먹으니 살을 좀 찌워야 한다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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