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 혼자 추는 춤

춤?

by천원

이전에 온라인 게임에서 동료들과 춤 연습을 하던 때가 떠올랐다. 무대에 올라가기 위해 춤 연습을 열심히 했으나, 독감으로 결국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그 춤 연습. 그때는 함께 춤 연습을 했으나 혼자 춤 연습을 했던 경험은, 사실은 있다. 일단 개인적으로 '도구'라는 주제를 이용해 글을 쓰고 있으니, 춤을 '신체'라는 도구와 연결 지어 글로써 표현해보고자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체라는 도구에 대해 움직임의 관점에서 먼저 이해해야겠다.


움직임을 기준으로 신체는 크게 상체, 하체로 나눌 수 있으며 상체는 머리, 가슴, 복부, 골반, 팔, 다리로 나눠볼 수 있겠다. 목은 좌우로 크게 80~90도를 움직일 수 있어 총 160~180도의 범위로 움직일 수 있고, 몸통은 척추를 축으로 45도 내외, 골반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각각 45도씩 돌릴 수 있다. (우리가 몸통과 골반을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려 '빠득'소리가 나게 돌리는 것은 몸통과 골반을 각각 45도로 돌려서 직각이 되게 하는 행동인 것이다.) 어깨는 팔을 펼쳐 앞으로 나란히 동작을 기준으로 바깥쪽 돌림의 경우 90도, 안쪽으로는 70~90도 정도 돌릴 수 있으며, 팔꿈치는 좁은 간격 앞으로 나란히 동작을 기준으로 앞으로 90도, 뒤로 90도 돌릴 수 있다. 개개인의 유연성에 따라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확실한 것은 '신체의 움직임에는 한계가 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춤은 이러한 제약 안에서 이뤄짐에도 무한한 표현 형태를 갖는다. 원시 시대의 의식을 위해 수행했던 의미심장한 몸동작도 춤으로 본다면, 그 무구한 세월 동안 사람은 신체라는 제한된 도구로 자신의 의도와 감정을 부단히 전달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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