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 14. 등산

꿈, 궁금증

by천원

성준은 평소에 등산을 좋아하지 않았다.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을 누군가가 취향으로 이야기한다면 그것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가치 있다고 여겼으나, 자신이 직접 등산을 취미로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산과 관련 있는 특이한 기억이 있었다.


성준은 산 꼭대기에 있는, 큰 안테나와 몇 개의 건물로 이뤄진 곳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궁금했다. 어른들에게 물어봤을 때는 '관제탑이다.'라는 명칭에 대해서만 들었을 뿐, 어떻게 생겼고 무엇이 있는지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그런데 저렇게 높은 곳이라면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야 겨우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으로, 성준은 그저 자동차 뒷좌석에서 산 꼭대기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러한 상상은 나이가 들면서 '그래도 저런 건축물을 지으려면 차량이 왕래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겠지. 하지만 누구나 통행 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바뀌었고, 궁금증도 어느샌가 사라졌다.



"거기 차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천원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네, 천원입니다.

17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6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에피소드 - 13. 무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