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생산수단을 장악한 자에게로 이동한다
발소리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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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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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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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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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앞에는
세 개의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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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에는
자기 이름이 적힌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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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수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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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회수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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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하나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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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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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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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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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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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에 뭐가 있는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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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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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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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절반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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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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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이 그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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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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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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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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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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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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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을 듣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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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이 문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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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여학생이 봉지 하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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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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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시선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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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을 막았던 남학생에게
봉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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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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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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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이 계단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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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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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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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은
봉지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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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단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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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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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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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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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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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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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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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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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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