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결핍의 교환으로부터 구성된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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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도.
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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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만
맨 위 빈칸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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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밖 학생은
손을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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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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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한 번 더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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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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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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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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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밖 학생은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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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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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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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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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가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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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이
처음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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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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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밖 학생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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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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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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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서로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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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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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인지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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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도
좋은 의미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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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은
배급표를 내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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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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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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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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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천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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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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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복도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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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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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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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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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은
사람들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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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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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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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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