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 배급표 등장

질서 밖의 질서가 움직이기 시작하다

byEdit Sage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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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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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문보다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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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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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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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바깥 분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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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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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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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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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아래에서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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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바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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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이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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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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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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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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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율은

분필선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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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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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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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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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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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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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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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바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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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들어온 방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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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율 시선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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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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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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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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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동시에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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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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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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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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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선을 먼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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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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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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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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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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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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