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밖의 질서가 움직이기 시작하다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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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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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문보다 먼저
복도 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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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생긴
줄 바깥 분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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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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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끝이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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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아래에서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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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바깥으로
조금 더 이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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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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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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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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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율은
분필선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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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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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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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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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없던
발자국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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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온 방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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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율 시선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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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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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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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동시에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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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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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줄을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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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선을 먼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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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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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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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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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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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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