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직 않은 순간을 위해, 오늘 하나를 배운다.
준비한다고 정말 기회가 올까, 오래 의심했던 나에게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
예전에는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원하는 기회가 반드시 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노력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반대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좋은 기회를 얻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했다.
기회가 오는 건 결국 운 아닌가?
맞는 말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에게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싫기도 했다.
나 역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 출근했고, 맡은 일을 했고, 모르는 것은 하나씩 배웠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기회는 생각보다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보다 차라리 ‘운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 더 솔직하게 들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기회가 찾아오는 것과 그 기회를 잡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어떤 기회가 언제 생길지는 내가 결정할 수 없다. 내가 오늘부터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다음 주에 원하는 자리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가 나를 선택해 줄 거라는 보장도 없다.
그런데 막상 기회가 눈앞에 왔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그때부터는 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한번 해볼래?”
누군가 그렇게 물었을 때, 나는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을 처음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정말 일을 맡게 되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어떨까.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정작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그제야 ‘준비’라는 말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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