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헌터의 어묵탕

맑은 어묵탕

by요리헌터

요리헌터의 어묵탕

《술병 옆에 남은 이름》

아들을 하늘에 보내던 그날 이후로
집안의 웃음도 함께 떠나갔네
아침이 와서 해는 뜨는데
내 마음엔 긴 밤만 남아 있네


밥상 위 빈자리 바라보다가
습관처럼 네 방 문을 열어보네
불러봐도 대답 없는 적막만 가득한데
아빠는 아직도 널 기다리네

재봉아, 아들아, 너무 보고 싶구나
부를수록 눈물만 흐르는 이름
너머진 술병에 숫자만 세어가며
오늘도 무너진 하루를 버틴다


재봉아, 아들아, 사랑한다는 말
왜 그때 더 많이 못 해줬을까
술병 곁에 누어 네 이름 부르며
대답 없는 하늘만 바라본다

삶의 의미도 어느새 사라지고
내 그림자조차 낯설게 느껴져
무엇을 위해 숨 쉬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거울 속 몰라보게 늙어진 아빠의 얼굴
죄인처럼 세월만 견뎌가는데
네 마지막 모습이 떠오를 때면
가슴은 천 갈래로 찢어지네

재봉아, 아들아, 너무 보고 싶구나
부를수록 눈물만 흐르는 이름
너머진 술병에 숫자만 세어가며
오늘도 무너진 하루를 버틴다


재봉아, 아들아, 사랑한다는 말
왜 그때 더 많이 못 해줬을까
술병 곁에 누어 네 이름 부르며
대답 없는 하늘만 바라본다

하루라도 빨리 널 만나고 싶어
그 마음에 눈물만 깊어지지만
혹시라도 하늘에서 네가 본다면
아빠 울지 말라 말할 것 같아


그래도 미안해, 그래도 사랑해
세상이 끝나도 변하지 않을 말
내 가슴에 살아 있는 하나뿐인 사람
아들아, 넌 영원한 내 전부야

재봉아, 아들아, 오늘도 부른다
술병 옆에 남겨진 너의 이름
세상이 너를 모두 잊는다 해도
아빠는 끝까지 널 기억할게


언젠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눈물로 너를 품고 살아갈게
보고 싶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재봉아...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

https://suno.com/s/NcjqDNJIf4ryAxZA


거리에서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손쉬워서 가정에서도 자주 하는 요리가

어묵탕. 어묵국. 어묵전골인듯한데

자주 해 먹어 봐도 길거리나

어묵전문 식당의 맛이 나질 않았을 거예요.

육수를 열심히 뽑아 만들어봐도

이상하게도 맛이 다른 것을 경험했지요.

간을 간장대신 액상으로 된 국물진다시나

혼다시를 쓰면 바로 그맛이 납니다.

요리헌터는 볶은 무말랭이. 다시마. 디포리. 건표고버섯. 고추씨. 건새우. 대파. 양파. 마늘을 넣고 육수를 만들어 쓰는데 이번엔 홍게맛 코인육수를 구매해서 그것으로 어묵탕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 맑은 어묵탕

■ 재료 : 꼬치어묵 10개, 곤약 ½봉, 유부주머니 5개, 무 1/4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표고버섯 2개, 삶은 달걀 1개, 후추 약간. 쑥갓 약간

● 육수 : 물 1L, 코인육수 2개, 국물진다시 2큰술, 참치액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청 ½큰술

● 유부주머니 : 유부 5장. 다진 돼지고기 2큰술. 다진 두부 1큰술. 불린 당면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부추 1큰술. 데리야끼소스 1큰술. 국물 진다시 ½큰술. 부추 5줄기

■ 소스 : 간장 2큰술, 물 2큰술, 고추냉이 ½큰술, 감식초 1큰술. 고춧가루 조금

● 유부주머니 만들기

• 냉동 유부를 끓는 물에 2~3분 데쳐서 수분을 꼭 짜서 둔다. 유부를 데칠 때 부추도 같이 살짝 데쳐서 둔다. 어묵을 데칠 때 같이 데쳐준다.

• 물에 충분히 불린 당면은 다져주고, 두부는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하고, 양파와 부추는 잘게 다져준다.

• 돼지고기 다짐육과 준비한 당면. 두부. 양파. 부추에 데리야끼소스와 국물 진다시를 넣고 잘 버무려 소를 만들어 둔다.

• 수분을 뺀 유부의 한쪽 끝을 갈라서 가운데를 벌려 주머니를 만들어서 준비한 소를 ⅔정도 채워 준다.

• 벌려진 유부 끝을 잡고 데친 부추로 말아 묶어주면 유부주머니 완성.

● 어묵탕 만들기

• 냄비에 물 1L와 무를 넣고 코인육수 2개를 넣어 강불로 약 10분 정도 끓여준다.

• 육수가 끓는 동안 간장. 물. 고추냉이. 감식초. 고춧가루로 어묵을 찍어 먹을 소스를 만들어 준다.

• 국물진다시 2큰술과 참치액 1큰술을 넣어 간을 맞추 고 다진 마늘 1큰술과 생강청 ½큰술은 채에 받쳐 맑은 국물을 만들어 준다.

• 곤약은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씻어 특유의 냄새를 없애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해서 가운데 칼집을 넣고 꼬아준다.

• 어묵은 끓는 물에 데쳐 기름을 빼서 꼬치에 껴서 준비한다.

• 전골냄비에 꼬치어묵과 곤약과 유부주머니를 먼저 넣고 육수를 부어 2~3분 끓여준다.

• 마지막으로 잘게 썬 대파와 표고버섯,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간을 봐서 부족하면 국물진다시로 맞춰 준다. 상에 나가기 전 후춧가루 톡톡하면 완벽!

• 고명으로 삶은 달걀과 쑥갓으로 고명을 올려주면 금상첨화!

• 가래떡을 함께 넣어 물떡으로 즐겨도 좋지만 떡대신 마지막에 가락국수면을 넣고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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