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는 연습

by서영수

나이가 드니, 배고파서 견딜 수 없는 것보다 먹어서 힘든 때가 종종 있다. 적당히 먹으면 큰 부담이 없는데, 맛있다고 조금만 더 먹어도 내내 불편하다. 다음 끼니가 되어도 딱히 배가 고프지 않다. 예전에는 이런 적이 별로 없었는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셈이다.


사실 먹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보다, 먹어서 생기는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먹지 않으면 배는 고프지만 속은 편하다. 나에게도 이제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고 줄여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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