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이것이 불행이라는 것이구나

by서영수

'돌아오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대답만 해주세요. 왜 당신은 아무 말도 없이 제 곁을 떠났는지를…'


어젯밤, 잠이 오지 않아 몇 년 전에 읽었던 미야모토 테루의 서간 소설 <환상의 빛>을 꺼내 훑어보았다.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혹시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문장이 있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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