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검찰에서 같이 근무했던 선후배들을 만났다. 편한 사이다 보니 평소보다 말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역시 주된 화제는 친정인 검찰이 폐지되는 문제였다. 뚜렷한 답이 없는 문제인데도 각자 의견이 달라 말이 많아졌다. 평소 말을 많이 하지 않던 나도 그 분위기에 휩쓸렸다. 때로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고, 내 말을 서둘러 하기 위해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끝까지 듣지 않기도 했다. 오늘 아침, 다시 생각해보니 굳이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 우리는 참 많은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할 때도 많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말이 필요한데, 정작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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