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연애도 선택하지 않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이유

by이제이

얼마 전 온라인 게임인 김 모 씨(38)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외롭지 않냐고들 물어보는데, 솔직히 말하면 외로운 날보다 편안한 날이 훨씬 많아."


예전 같으면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말로는 다소 낯설게 들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결혼뿐 아니라 연애 자체를 하지 않는 여성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두고 "눈이 너무 높아졌다", "개인주의가 심해졌다", "사랑을 포기한 세대"라고 말한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보면 조금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손실을 피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손실회피 성향(Loss Aversion)'이라고 부른다.


같은 크기의 행복보다 상처가 더 크게 기억되고, 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잃는 것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결혼과 연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분명했다.


경제적 안정,

슬롯적 인정,

가족이라는 울타리.


하지만 지금은 많은 여성들이 혼자서도 경제생활을 하고, 취미를 즐기고,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 결과 관계를 통해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것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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