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는 고통을 정면으로 통과해 낸 이들의 훈장 같은 단단함을 이야기했고, 괜찮지 않으면서도 습관처럼 괜찮은 척 가면을 쓰는 이들의 서글픈 방어기제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모든 터널을 지나 비로소 ‘자기 존중’과 ‘자기 사랑’이라는 종착지에 무사히 도착한 사람들의 풍경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들의 내면을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기분 좋은 서늘함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두고 자신의 삶을 이끄는 통제권이 내면에 단단히 닻을 내린 ‘내적 통제 소재(Internal Locus of Control)’의 상태라고 부르지만, 거창한 학술어 대신 그저 ‘흔들리지 않는 고유한 세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들은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이 매긴 야박한 점수에 쉽게 요동치지 않습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무의미한 짓을 멈춘 지 오래 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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