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두에게는 그렇게도 좋은 사람이었으면서
왜 나에게만 그렇게까지 악인이었을까
사랑이라는 건
자기 마음만 앞세우기 시작하면
얼마든지 잔인해질 수 있다.
영화 너는 내 운명 속 황정민은
전도연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집착과 소유욕, 아집으로 그녀를 자기 곁에 붙잡아 두려 한다.
하지만 그녀의 처지에서는
그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이 이전보다 나아질 수 있었다.
그토록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무모한 사랑 앞에 자신을 내어주고
미래를 함께하기로 선택한다.
그녀에게 그는 단지 집착하는 남자만은 아니었다.
몸값을 갚아주고 자유를 찾아준 사람이기도 했다.
그 사랑 안에는 숨 막힘도 있었겠지만
분명 현실적인 구원 또한 있었을 것이다.
사람 마음은 원래 그렇다.
완전히 손해만 보는 사랑이라면
쉽게 붙들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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