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끔 그런 사람을 만난다.
이상할 만큼 조용한 사람.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묘하게 마음이 가는 사람.
쉽게 흥분하지 않고, 누군가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
처음에는 그것을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차분한 사람인가 보다,
원래 배려심이 깊은 사람인가 보다 하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그 사람의 고요함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오래 통과해 온 시간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정말 큰 고통을 지나온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을 과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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