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시즌7] 집 나서면서 기분 좋아지는 거 있었어요?
나의 여섯 번째 행복은 허기야. 몇 주 전에 예약해 둔 식당이 있거든. 오늘 오후 12시 30분으로 예약해 둔 곳이야. 보통 아침을 오전 10시경에 먹는데, 그럼 점심은 오후 1시 30분에서 2시 사이에 먹거든. 아침을 굶기로 했어. 대신 아침에 일어나서 싱싱한 무화과 2개를 잘라 먹었거든. 11시 30분 정도에 집을 나섰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거야. 배가 이제 슬슬 고프더라고. 보통 뷔페에 가면 배가 불러서 못 먹는데, 오늘은 허기가 져서 맛있는 걸 골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 옆에 서 있던 배우자도 배가 고프다는 거야. 차에 타서 시동을 걸었는데, 배우자 배에서도 꼬르륵 소리가 났어. 처음 가는 식당이라 맛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장이 반찬이라니 다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졌어. 이렇게 배가 고픈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하루였던 것 같아.
친구, 지금 먹고 싶은 거 뭐야? 그것도 글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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