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었을 때 뭐가 보였어요?
나의 다섯 번째 행복은 '새벽 태양'이야. 우리 집은 동향에 가깝거든. 아침에 해가 들어와.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해 뜨기 전 컴컴한데.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의 불그스름한 모습이 보이면 카메라를 찾게 돼. 베란다 앞 샷시문을 옆으로 밀고, 모기장도 열어서 온전히 카메라에 담고 싶은 날이 더러 생긴다. 오늘 아침은 왼쪽 끝에 태양이 15도 정도 떠올랐더라. 태양이 떠오르면 하얗게 눈이 부시면서 빛을 발해. 적막 속에서 홀로 떠오르는 태양처럼 느껴지거든. 물론 지나가는 버스, 자가용이 지나가는 도로 소음이 들리긴 해도,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아. 누군가의 빛나는 모습을 바라볼 때도 시기 질투보다는 태양 보듯이 반겨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친구, 오늘 빛나는 태양처럼 눈부셨던 사람 있었어? 그 장면 쓰면, 글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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