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 마지막이 맛있어야

[나의 음식 100] 097 참외

by와이작가 이윤정


참외는 낱개로 팔기보다는 한 봉지, 한 바구니씩 파는 경우가 많았다. 주먹만 한 조그만 참외 봉지를 하나 고른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해지면 꺼낸다. 흐르는 물에 슬쩍 헹궈내고, 과도로 꼭지부터 배꼽까지 한 줄씩 벗겨낸다. 참외는 사과처럼 가로로 돌려 깎지 않고 세로로 한 줄씩 껍질을 벗겨낸다. 껍질을 다 깎으면 참외를 접시 위에 두고 눕혀서 1cm~1.5cm 정도 두께로 가로로 가지런하게 잘라낸다. 몸통 가운데를 쏙 빼서 하나 집어 먹었다. 달다. 하나씩 집어 먹었더니 배우자와 나눠 먹기엔 부족하다. 하나를 더 깎는다. 두 번째 참외는 싱거웠다. 더 달았던 참외 하나를 제일 마지막에 먹었다. 마지막이 맛있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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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북 바카라쓰기 연구소 (서울 송파구) , 온라인 바카라쓰기 클래스, 평단지기 독서모임, 저서:《습관은 시스템이다》,《평단지기 독서법》,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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