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식 100] FD095 포도
포도는 주렁주렁 달려 있다고 표현한다. 한 송이에 수십 개의 포도알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캠벨포도, 거봉, 청포도, 샤인머스캣. 부동산에서 계약했더니 한 박스를 보내주셨다. 무슨 포도인지도 모르고 먹었다. 엄청 달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델라웨어였다. 이것저것 먹어보다가 샤인머스캣에 정착했다.
글도 그렇다. 글을 쓰면 관심 있는 사람이 몰린다. 그렇게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 끼리끼리 뭉친다. 자기관리, 재테크, 취미생활, 사업, AI 스터디처럼 관심사별로 커뮤니티가 나뉜다. 다른 커뮤니티와는 소통의 기회가 잘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델라웨어를 몰라도 맛봤듯이, 낯선 커뮤니티도 일단 들어가 보면 나만의 샤인머스캣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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