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 쓸 수 있을 때 쓰자

[나의 음식100] FD059 탄산음료

by와이작가 이윤정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환자실에서 두 달 동안 지냈다. 슴슴하게 차려진 반친들이 식판에 나왔다. 문제는 갈증이 계속 났다. 콜라가 먹고 싶었다. 엄마는 무슨 콜라냐고 하셨다. 내가 밖에 나갈 수 없으니, 엄마한테 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담당 선생님께 여쭤봤다. 다행히 먹어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다. 다음 식사 시간에 엄마는 콜라 캔 두 개를 가지고 들어오셨다. 자판기에서 막 꺼낸 콜라캔은 차가웠다. 꿀꺽 꿀꺽 들이 마셨다. 목 안이 따끔거릴 정도로. 못 먹는 상황에서는 그리웠던 탄산음료였다.

요즘은 배달 음식으로 콜라 캔이 따라오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마시지 않고 쌓아둔다. 언니 집에 갈 때 챙겨 간다. 먹을 수 있는데 안 먹는 건 자유다. 먹을 수 없을 때 못 먹으면 간절해진다.
글도 그렇다. 글을 안 쓰는 사람이 있고, 글을 못 쓰는 사람이 있다. 글을 쓸 수 있는 데도 안 쓸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글을 못 쓰면 간절해진다. 콜라는 몸에 나쁘지만, 글은 마음에 좋다. 할 수 있을 때 편하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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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북 바카라쓰기 연구소 (서울 송파구) , 온라인 바카라쓰기 클래스, 평단지기 독서모임, 저서:《습관은 시스템이다》,《평단지기 독서법》,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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