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늦게 배우는 것이 있다.
바로 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는 법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양보하는 법을 배운다.
착해야 한다고 배우고,
참아야 한다고 배우고,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배운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남을 챙기는 사람이 된다.
부모를 챙기고,
배우자를 챙기고,
아이를 챙기고,
온라인 게임 동료를 챙기고,
친구를 챙긴다.
그런데 이상하다.
모두를 챙기다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한 사람이 빠져 있다.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오랫동안 내가 가장 마지막 순서인 줄 알았다.
엄마니까.
아내니까.
온라인 게임인이니까.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깨달았다.
내가 무너지면 아무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엄마가 지치면 가정이 지친다.
아내가 무너지면 관계가 흔들린다.
내가 병들면 모든 것이 멈춘다.
그래서 이제는 말하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은 나라고.
이기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나를 가장 먼저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다.
실수하면 자바카라했다.
“왜 그것밖에 못 했지?”
“왜 나는 부족할까?”
“왜 남들처럼 못 할까?”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비난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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