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나는 건강해지면 행복해질 줄 알았다.
돈을 더 벌면 행복해질 줄 알았다.
아이들이 더 크면 행복해질 줄 알았다.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조금만 더 안정되면,
조금만 더 좋아지면 행복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행복은 늘 조금 앞에 있었다.
잡을 듯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깨달았다.
건강도 행복도 목표가 아니라 습관이라는 것을.
어느 날 갑자기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매일 반복하는 작은 행동들이 건강을 만들고,
매일 반복하는 작은 생각들이 행복을 만든다.
그래서 나는 거창한 목표를 버리기로 했다.
대신 작은 루틴을 만들기로 했다.
첫 번째는 잠이다.
30대가 되면서 깨달았다.
잠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이다.
잠을 못 자면 세상이 어둡게 보인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걱정이 늘어난다.
반대로 푹 자고 일어나면 같은 세상도 훨씬 밝아 보인다.
그래서 나는 운동보다 먼저 잠을 챙기기로 했다.
두 번째는 걷기다.
걷기는 참 신기하다.
돈도 안 든다.
장비도 필요 없다.
그런데 기분이 좋아진다.
머리가 맑아진다.
불안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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