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이 좋다.
예전에는 이 말을 쉽게 하지 못했다.
좋은 일이 생기면 운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힘든 일이 생기면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행복은 늘 상황에 달려 있었다.
잘되면 행복했고,
안 되면 불행했다.
하지만 살아보니 조금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운이 좋은 사람은 좋은 일만 생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결국 좋은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요즘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운이 좋다.
심지어 운이 나쁜 날에도.
왜냐하면 그 일의 끝을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살아보면 그런 일이 참 많았다.
당장에는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있었다.
속상했고,
억울했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일이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그 일이 사람을 만나게 했다.
그 일이 나를 성장시켰다.
그 일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갔다.
결국 그때의 불행은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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