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굳이’ 하는 것이다
요즘 나는 굳이데이를 만든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별거 아니다.
굳이 좋아하는 카페에 가는 날.
굳이 노을을 보러 나가는 날.
굳이 아이들과 지하철을 타는 날.
굳이 빵 하나 사 먹는 날.
예전의 나는 행복을 너무 먼 곳에서 찾았다.
휴가를 가야 행복할 것 같았고,
돈을 많이 벌어야 행복할 것 같았고,
육아가 끝나야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막상 그 순간이 와도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순간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행복을 기다리지 않는다.
만든다.
의도적으로.
일부러.
굳이.
나는 체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다.
아이 둘을 키우고,
온라인 게임을 다니고,
집안일까지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그래서 더더욱 깨달았다.
행복은 큰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기술이라는 것을.
행복한 사람들은 특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평범한 날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다.
아침에 창문 열고 바람을 느끼는 것.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설거지하는 것.
퇴근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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