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는다 해도 후회는 없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만약 내일 죽는다면 나는 어떤 마음일까.
두려울까.
억울할까.
아니면 후회가 남을까.
예전에는 후회가 많을 것 같았다.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한 것.
더 성공하 못한 것.
더 넓은 집에 살지 못한 것.
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 것.
그런 것들이 떠오를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지금의 나는 내일 죽는다고 해도 의외로 큰 후회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아직 하고 싶은 일은 많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도 더 보고 싶고, 남편과 함께 늙어가는 시간도 누리고 싶다.
서울의 예쁜 골목도 더 걷고 싶고, 가보지 못한 여행지도 많다.
맛있는 음식도 더 먹고 싶고, 쓰고 싶은 글도 많다.
그래서 죽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오래오래 살고 싶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왜냐하면 나는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았기 때문이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세상을 바꾼 적도 없고, 엄청난 성공을 한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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