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화가들이 사용했던 기법인 그리자유(Grisalle)는 단색조의 색을 사용하여 그 명암과 농담(濃淡)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법을 말한다. 색채가 화려하진 않지만 작품의 밝고 어두움이 도드라져서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동시대 화가 중 그리자유 화법을 활용해 이러한 전통에 경의를 표한 작가가 있다. 바로 스페인 출신의 미구엘 바르셀로(Miquel Barceló, 1957-)인데, 그는 단색조의 색채 위에 얇은 색조의 층위를 켜켜이 더해 반투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그리자유(Grisalle)는 회색을 뜻하는 말인 ‘gris’에서 나온 용어로, 회색조 등 채도가 낮은 색채만을 사용하여 그리는 화법 혹은 그런 화법으로 그려진 그림을 의미한다.
15세기 네덜란드 지역에서 활동한 화가들, 그리고 16~18세기 르네상스 시기 화가들 사이에서 유행한 기법이었는데, 회색조를 통해 작품의 명암 효과를 강조하여 입체감을 나타내는 방식이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