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유영국’ 전시 관람 키워드 5

by와이아트



오늘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유영국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 열린다. 미공개작을 포함해 유영국 작가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ISIMG-714541.JPG전시 포스터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명 : 2026년 한국 근대 거장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전시 기간 : 2026.05.19.(화) ~ 10.25.(일)

전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시정보 바로가기


유영국(1916-2002)은 강렬한 색채와 절제된 구성으로 ‘산’을 그린 한국의 1세대 추상화가이다. 한국 추상 회화의 역사의 맨 앞단에 위치하며 미술사적 의미를 지님과 동시에, 대중적으로도 많은 호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유영국 작가의 작품은 그냥 보아도 좋지만, 좀더 깊이 있는 관람을 위해서 전시 관람 포인트를 5가지로 꼽아보았다. 컴포지션, 릴리프, 추상, 사진, 서정성을 키워드로 그의 작품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 컴포지션


“내 그림은 엄격한 컴포지션에서 출발됩니다. 선이 어떻고 비율이 어때야 한다고 설정하고 시작하는 것이지, 자연을 그린다고 해서 적당히 추상화해 놓은 것은 아니에요. 산의 형태가 삼각형과 원으로 나타나는 것도 젊은 시절의 컴포지션이 바탕이 된거예요.”
- 유영국


유영국은 1935년 일본 유학을 계기로 처음 미술을 접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컴포지션(composition)’, 즉 ‘구성’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구성은 점·선·면·색채라는 순수 조형 요소로 표현하는 미술을 뜻한다.


유영국, <10-7>, 1940. (출처: 유영국미술문화재단)


기하학적 형태와 색면 구성이 기본을 이루기 때문에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원형과 삼각형, 그리고 일정한 직선들이 교차하면서 여러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그는 산과 바다 등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점, 선, 면, 색을 통해 자연의 본질을 화면 위에 압축하여 구축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하면서 유영국의 오랜 철학이 담겨 있는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말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유영국, Work, 1953. (출처: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유영국의 컴포지션은 일본 유학시절부터 시작된 것이다. 순수한 색면의 조합이 연출해내는 선과 색의 구성 과정을 추상회화의 방법을 통해 성취해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때의 작품들은 기하학적 패턴에 의한 구획선과 그 선에 의해 엄격하게 형성된 색면의 대비적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2. 릴리프


구성주의를 시도하던 유영국은 이러한 조형원칙에 더욱 몰두한 ‘릴리프(Reief)’ 작업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나무조각들을 이용한 회화적 부조 작품은 총 10점이 존재하며, 이번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와이아트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당신을 위한 현대미술 감상 가이드 (*멤버십 콘텐츠 매주 화, 금, 일 발행)

61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6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