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시소공작단 4번째 북토크를 마치며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무색하다
눈부신 하늘아래 북토크로 가는 길은 꽃길이다
오늘은 어떤 분이 오실까
명단은 알지만 대면은 처음이니 매번 두근거린다
압도라는 화두로 나는 다섯편의 시를 쓰고
서희복 작가는 하나의 멋진 소설을 쓴 한달이다
그 결과물을 독자들은 어떻게 읽고 느낄까
자연 유머 글쓰기 마음 언어에게 각각의 압도를 읽어내 시로 옮기고 부재의 가치를 소설로 옮긴
여전히 미완인 시를 바카라에 담으며
부디 어리석음과 미숙함이 들키지 않기를 소망하며
시소의 균형을 잡아줄 귤 2개와
붉은 토마토 8알
노란 토마토 2알
연두 포도알 9알
북토크의 날짜를 접시에 담는다
흔들리는 건강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독자
북토크참석을 위해 근무일정까지 조정하신 독자
하나하나 육성으로 읽어내는 언어가 감동이다
마치 부족한 악보를 유창하게 불러내는 가수 같다
이달의 수제 바카라자는 소재의 반전이다
바카라을 손수 바느질하고 겉을 아크릴으로 무장한 콘셉트는 바카라이 하나의 공간이자 작은 건축물 같다는 환상을 구현하고 있다
서희복 작가의 도서 가내수공업은 이미 예술의 경지로 매회 북토크의 비밀 상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북토크의 내용을 구구절절 기술하기보다 참석자들의 눈빛과 육성이 더 눈부시고 찬란했음을 더 자랑하고 싶다
이번 북토크도 작가의 일방통행이 아닌 독자와 나란히 걸으며 무언의 걸음일치를 가진 시간이었다
참석하신 모든 독자분들과 서희복 작가
모두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