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으으으아아아으악악악끼야야야야르 괘괘괘괜찮아요
밤새 뒤척이다 마음을 먹는다 병원에 가보기로
통증에 너무 둔하다
통증을 표현하는 것에 더 둔하다
한달을 버티다가 한의원 문을 열고 들어선다
건물 6층에 자리한 병원의 위치선점의 이유가 몸肉을 남다르게 다루겠다는 원장의 취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의사 앞에 앉는다
마스크 너머로 인상은 무섭다
어디가 안 좋으냐고 첫인상과는 사뭇 다른 목소리로 친절하게 묻기에
글쓰기도 잘 안 되고 독서리듬도 안 좋고 기분도 썩 안 좋고 수입도 슬프고 손이 안 닿는 곳이 모기에 물려 짜증나고
하마터면 안 좋은 나의 모든 것을 커다란 탁자 위에 쏟아낼 뻔 했다
갑자기 아픈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
통증이 생각해 내야 하는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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