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고 답답하고 부족해서 천만다행
문장 하나 피어나지 않는 날도 소중하고 귀한 날
씨앗이 내 안에서 싹을 틔우지 못해도 씨앗을 갈아 마시지 말 것
내일 아니 모레 아니 다가올 날에 피어날 문장이니
피어나지 않아도 어디론가 날아가 다른 이야기를 피울 테니
잠깐 펜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바깥을 바라본다
기계도 아니고 써야 할 글들이 무턱대고 등에 업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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