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분석
: 모두가 진 선거였다.

젊은 논평

by박재한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가 열렸다. 그리고 오늘(6월 5일) 최종 개표결과가 공개됐다. 오늘은 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평하고 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0. 경악스러운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 부실선거

이번 지방선거 중 당연 최악의 사건은 부실선거다. 투표지 부족 사태로 잠실을 비롯한 일부 선거구에서 투표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경악스럽고 참담하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게 말이 되는지를 모르겠다.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선관위는 전면 개편하고 잘못된 일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부족하면 특검이나 국정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서울은 정부 견제를 선택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500만 명 이상이 투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7시까지 초접전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다음날인 6월 4일에 오세훈 후보가 정원오 후보를 역전하는 기염을 토하며 최종 당선되었다. 자세한 선거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울특별시

선거인수: 8,319,134표 / 투표수: 5,289,335표

오세훈 (국민의힘): 2,575,801표 (49.22%) ★ 당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2,515,533표 (48.07%)

권영국 (정의당): 54,315표 (1.03%)

유지혜 (여성의 당): 43,965표 (0.84%)

김정철 (개혁신당): 43,321표 (0.82%)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후보와의 차이는단 6만 표(1.2%) 차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사실상 지방선거 패배에 가까운 결과지를 받아들인 것이고, 오세훈 후보는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단숨에 대권후보까지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흥미로운 점은 서울시의원 선거와 서울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는 결과를 맞이한 반면에 서울시장은 국민의 힘이 당선된 것이다. 이른바 '교차투표'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 (특히나 오세훈이라는 인물의 힘이 돋보이는 선거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낮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오세훈'이라는 이름만으로 이긴 선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필자는 제3지대의 경쟁도 하나의 관심사였다. 이준석 대표가 진두지휘한 개혁신당과 몇 년간 거의 유명무실한 정당이었던 여성의 당, 심상정 체제 이후 원외정당이 된 정의당의 경쟁에서 권영국 서울시장 후보가 겨우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당보다 개혁신당 후보가 더 나오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는 개혁신당 내부에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2. 인천과 경기도는 이재명 대통령을 강력하게 밀었다.


인천광역시

선거인수: 2,663,459표 / 투표수: 1,548,914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809,426표 (52.84%) ★ 당선

유정복 (국민의힘): 705,622표 (46.06%)

이기봉 (개혁신당): 16,788표 (1.09%)

경기도

선거인수: 11,878,997표 / 투표수: 6,932,028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3,760,080표 (55.04%) ★ 당선

양향자 (국민의힘): 2,689,879표 (39.37%)

조응천 (개혁신당): 295,232표 (4.32%)

홍성규 (진보당): 46,677표 (0.68%)

김현욱 (국민연합): 39,360표 (0.57%)

보수정당인 국민의 힘이 가장 뼈저리게 반성해야 하는 선거결과가 아닌가 싶다. 수도권 인구가 2500만 명이 넘어서는 작금의 시대에서 300만 명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는 인천과 12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경기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전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많은 표를 받은 곳이기에 인천과 경기도는 확실히 이재명을 지지해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는 개혁신당의 조응천이 얼마나 많은 표를 받을지가 필자의 관심사였는데, 4.3%를 득표했다. 제3지대를 구축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결과이다.


3. 충청도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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