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녕! 기억 저 너머의 사랑.....
'오빠! 나야 지수~ 마지막으로 목소리 한 번 듣고 싶어서 전화 했었어!'
핸드폰 액정은 지수가 보낸 문자를 그대로 여과 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곧이어 다시 온 장문의 문자를 핸드폰은 토해내고 있었다.
'오빠! 나 병원갔다 우연히 오빠랑 그 언니 봤어! 지켜봤는데 그 언니가 오빠를 바라 보는 눈빛을 한 참 봤어! 내가 끼어들 자리는같은 건 이제 없는 거 같더라! 그 언니 놓치지마! 오빠한테 잘 해 줄 사람이야! 같은 여자가 보면 알아! 오빤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사람 만나는게 맞아! 나도 이제 오빠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볼까 하고 왔는데 한 발 늦었네. 그래서 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려고...그러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나 주면 안돼?'
마지막 글자까지 토해낸 액정은 어찌 할 바를 몰라 환하게 빛을 내뿜다가 주인에게 버림 받은 걸 안 것인지, 잠이 들 듯 스르르 꺼져 버렸다.
"어떻게 할거야?"
정신이 나간 듯이 멍하게 빛을 잃은 핸드폰 액정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보고, 지혜가 물었다.
"어? 뭘? 아! 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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