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온라인 게임을 다닌 적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회사밖 생활은 평온하게 흐른다. 막바지 장마에도 준비물을 챙겨서 도서관과 카페를 하루씩 번갈아 다니며 쓰고 싶었던 글을 썼다. 초고는 원래 쓰레기라지만, 이 쓰레기가 과연 상품으로의 가치를 가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잠시 머릿속이 아득해진다. 쓰레기를 상품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인내의 시간을 통과할 수 있을까? 이 뜨거운 여름 한 번 실천해 볼 일이다.
틈틈이 그렸던 그림 50장에 어울리는 짧은 글 50편을 썼다. 이제부터 퇴고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퇴고하는 법>이라는 바카라제목을 본 적 있는데, 그걸 읽으면 잘 고칠 수 있게 될까? 우선 원고에서 손을 떼고 쉬라고 했으니까 이제부턴 가정주부 모드로 전환하려고 한다.
어제는 피부에 빨간 수포가 올라와서 또 대상포진에 걸린 줄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 병원에 부리나케 다녀와보니 다행히 풀숲을 산바카라하다가 생긴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한다. 안심이 되는 동시에 무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함께해 본다. 지금은 내 몸뚱이 하나가 재산의 전부 인 셈. 시력도, 체력도, 마음관리도 중요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